고속성장 치열 교정기시장, 토종기업 잇따라 도전장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16.12.09 05:00

국내시장 해외기업이 선점..디지털 교정기 등 기술력으로 승부

외국계 업체들이 장악한 치열 교정기 시장에 토종 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청소년층에서 중장년층까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매년 10% 이상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세텍은 지난 4월 'C-line 교정'을 선보인 후 매월 매출이 20%이상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해말 국내 인허가 승인 후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올해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새롭게 출시됐다. C-line 교정은 나노세라믹 소재기술을 보유한 한국세라믹기술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특화된 열처리 공정기술을 적용, 자연치아 색상에 최적화된 투광성을 구현했고, 나노 폴리싱 기공법을 활용해 마찰력 감소는 물론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물에 의한 변색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세텍은 C-line의 해외 인허가를 추진하는 등 조만간 수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C-line 교정기

임플란트 전문업체 디오도 신사업으로 교정기시장에 뛰어 들었다. 디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지털 교정기 인허가를 받고,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오의 디지털 교정기는 디오의 디지털 솔루션과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의사의 판단과 시술방법에 따라 교정력의 정도가 달라져 제품 자체만으로는 충분한 교정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디지털 및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 기준 치수를 모두 정치수화해 치면의 정확한 위치와 기울기를 따져 교정기를 부착시킴으로써 교정력을 높였다.


디오 관계자는 "디지털 솔루션을 이용한 디지털 교정을 통해 기존의 디지털 임플란트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클리어 인터내셔날 역시 투명 교정기 '이클라이너'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클라이너는 투명한 특수 플라스틱 소재의 마우스피스와 같이 생긴 교정기로, 환자의 치아에 맞게 특수 제작한 뒤 치아를 서서히 움직이게 해 교정한다. 이클리어 관계자는 "고통이 없고 안전한 치료방법을 고민하다 투명교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정기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던 외국계 기업과, 신기술 등으로 무장한 토종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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