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E는 자동차산업에 필요한 인재들의 엔지니어링, 디자인 역량 함양을 목표로 1999년 GM,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EDS 등이 설립한 단체다. 현재는 GM과 오토데스크, HP, 지멘스, 오라클 등 5개사가 파트너사로 PACE의 산학협력을 이끌고 있으며, 와콤, 파운드리 등 18개 후원사가 PACE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대 'PACE센터'는 미래 한국 자동차산업의 주축이 될 엔지니어를 양성할 목표로 설립됐다. PACE는 국민대 재학생들에게 평소 대학 수준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자동차산업 연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설계에 필수적인 고가의 프로그램 등이 센터에 마련됐다.
국민대 PACE센터는 국내 5번째 센터로, PACE는 그간 주요 대학에 PACE센터를 설립해 대학 특성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2005년 홍익대에 첫 PACE센터가 설립돼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중심의 프로젝트가 진행돼왔다.
이후 2006년에는 △고려대(엔지니어링 중심) △성균관대(생산기술)에 특화된 PACE센터가 설립됐고, 2010년에는 인하대에 샤시/파워트레인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PACE센터가 세워졌다. 현재까지 설립된 PACE센터는 전세계 12개국에 걸쳐 총 65개에 달한다.
PACE는 아울러 △홍익대 2163억원 △고려대 1776억원 △성균관대 2721억원 △인하대 4000억원 등을 투자한 데 이어 국민대 PACE센터에 역대 최대인 4648억원을 투자했다.
그렉 타이어스 GMI (GM International) 기술연구소 부사장은 이날 국민대에서 열린 PACE센터 개소식에 참석, "PACE는 학생들이 산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PACE의 최대 파트너가 GM인 만큼 PACE를 통해 자동차산업을 위한 더 많은 인재가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국민대는 1992년 한국 최초로 자동차공학과를 설립한 이래 자동차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디자인 학과를 모두 보유한 최고의 자동차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PACE센터 유치를 통해 자동차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융합한 특성화 교육의 국제적인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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