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재학생, 해양환경 광고 공모전 '금상'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 2016.12.07 23:51
계명대학교는 학생들이 지난 2일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열린 제4회 해양환경 광고 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해양환경 광고 공모전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하며,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다환경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에 시작해 총 421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1, 2차 전문가 심사와 SNS 국민투표를 거쳐 31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지난 2일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3팀, 동상 5팀, 입선 20팀에게 각각 시상했다.

계명대 KCG(Keimyung Consulting Group) 동아리 소속 유영민(심리학과 4학년), 전지현(경영학전공 2학년), 도지민(언론영상학전공 3학년) 학생은 해양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전래동화와 연계해 창의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별주부전에서 토끼가 자라를 따라 용궁에 가는 것을 고민한 이유와 심청전에서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기 전 고민한 이유가 바다가 더러워서였다면서 해양환경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저작권을 고려해 기존의 전래동화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그림을 그려 콘티를 완성했다.


유영민 학생은 "큰 상을 받아 기쁘며,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매년 18만 톤의 해양쓰레기로 소중한 자원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공모전 수상도 기쁘지만, 해양자원 보존을 위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계명대 학생들의 이런 성과는 공모전 동아리인 KCG의 역할도 한 몫 했다. KCG동아리는 지난 2008년에 구성돼 금까지 127회의 공모전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다. 누적 수상금만 1억 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제7회 맛있는 참 아이디어 공모전과 제6회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다양한 학과에서 모인 20여 명의 학생이 공모전을 위한 스터디, 피드백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KCG동아리를 지도하는 이형탁 교수(경영학전공)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 기쁘다"며 "학생들의 공모전 참가는 단순한 스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준비과정을 통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역량을 키워 나가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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