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7일 노조와 철도안전과 열차운행 정상화를 위해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와 올해 임금협약안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7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지 72일만의 협상타결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사가 정상적 노사관계와 현장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노조는 열차운행이 즉시 정상화되도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철도노사는 정상적 노사관계 및 현장 안정화에 최선 △노동조합은 열차운행 즉시 정상화 위해 노력 △임금은 정부 지침 범위 내에서 조정 등이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현장 설명회 등 내부절차를 거처 빠른 시일 내에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임금협약의 경우 업무복귀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노사는 그동안 '성과연봉제' 파업사태 해소를 위해 2차례에 걸친 집중교섭을 실시했지만 현격한 입장차이로 인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지난 6~7일 이틀간 집중협의 끝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만 철도노조의 현장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열차 운행 100% 정상화까지 시간도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철도파업이 72일째 지속되면서 전체 열차운행률은 평시의 81.5%에 머물러 승객 불편과 화물운송 차질이 이어졌다. KTX 열차와 통근열차는 평시와 같이 100% 운행하고 있지만 수도권 전철은 2052대에서 1779대로 줄어 운행률이 86.7%다.
새마을호는 52대에서 30대로 줄어 운행률이 57.7%, 무궁화호는 268대 가운데 167대만 운행해 운행률 62.3%를 보였다. 화물열차는 246대에서 108대로 줄어 운행률이 43.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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