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소유자 10명중 4명 "투자 위해 집 산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6.12.07 11:01

피데스개발·한국자산신탁·대우건설·해안건축, 수도권 1000명 대상 일대일 면접조사

수도권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및 아파트외 주택 대지 99㎡ 이상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한 '향후 주택구입 목적' 결과 그래프. / 자료제공=피데스개발
수도권에 살고 있는 주택소유자 10명 중 4명이 앞으로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피데스개발, 한국자산신탁, 대우건설, 해안건축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의 향후 주택구입 목적이 '투자'인 응답은 40.7%, '실거주'인 응답은 59.3%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및 아파트외 주택 대지 99㎡ 이상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월 일대일 면접조사한 결과다.

주택 구입 목적을 투자로 대답한 비율은 2014년 8.1%에서 2015년 36.9%로 대폭 상승한 이후 올해도 3.8%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반면 '실거주'라 답한 응답은 △2013년 96.5% △2014년 91.9% △2015년 63.1% 등 계속 줄고 있다.

세부적으로 '시세차익을 중요하게 고려한 거주목적'은 39.4%, '거주할 생각이 없고 임대를 통한 투자목적'은 24.3%, '시세차익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은 거주 목적'은 19.9%, '거주할 생각이 없고 향후 전매를 위한 투자 목적'은 16.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내년 부동산 경기에 대한 평가는 전체 응답자의 27.7%가 '많이 올라갈 것'이나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긍정률(40.4%) 대비해서는 대폭 하락한 수치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는 53.7%로 가장 많았고 '다소 올라갈 것'은 27.6%, '다소 내려갈 것'은 18.2%, '많이 내려갈 것'은 0.4%로 조사됐다.

투자적합 부동산 상품으로는 상가(19.4%)를 제치고 아파트(38.2%)를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는 상가(29.6%)가 아파트(20.8%)에 앞섰다. 이어 △오피스텔(15.6%) △다세대·빌라(6.9%) △단독주택(5.1%) △원룸·고시원(4.2%) △도시형생활주택(3.0%)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2.4%가 '교통환경'을 꼽았다. △주변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 학군 등 교육시설(5.1%) △가격(3.1%) 등의 순이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설문조사 중 올해는 유난히 큰 폭의 주거 수요 변화가 감지됐다"며 "변화하는 주거 수요에 맞는 주거상품 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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