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근 부회장 "삼성 사장이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열기전 '찬성결정됐다' 말해"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김명룡 기자 | 2016.12.06 18:06
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열기 전날(2015년 7월9일) 김신 삼성물산 사장으로부터 '국민연금은 찬성하기로 결정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자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이같은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국민연금과 삼성사이에 미리 암약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당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을 만나 회사의 비전 등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태한 사장이 나가고 난 이후 김신 사장에게 국민연금이 반대를 하면 내가 찬성하는 것이 의미 없을텐데 왜 나를 설득하려고하냐 했더니 '국민연금은 거의 다됐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혜상장 의혹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번도 이익을 낸 적이 없는 회사"라며 "의문투성이인 특혜상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당초 외국에 상장하려고 했는데 거래소에서 상장을 유치한 것"이라며 "특혜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총수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1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사진=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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