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이 미래전략실을 해체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래전략실은 창업자이신 선대회장이 만드신 거고 회장께서 유지해와 함부로 (해체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삼성 내부는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삼성의 성장에 회장과 컨트롤타워인 비서실 조직, 각 계열사 CEO들의 삼각편대의 조화와 협력이 최대 강점이었지만, 이 부회장이 비서실과 같은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예상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반응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청문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갑작스러운 조직 해체 발언에 당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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