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6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이날 청문회에는 재벌 총수 9명이 한꺼번에 참석해 이번 게이트의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설 예정이다.
1988년 일해재단 비리 관련 5공 청문회 이후 28년만에 주요 재벌 총수가 한꺼번에 국회에 불려나오는 것으로, 규모로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국회 출입구는 방문 출입증을 교부받기 위한 재계 관계자 및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청문회 증인 참석자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 이 부회장은 오전 9시14분경 국회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전 9시25분경 국회에 도착했다. 긴장된 표정의 이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질문없이 국회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뒤이어 오전 9시28분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국회에 도착했고, 오전 9시30분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등 나머지 재계 총수들의 입장이 마무리됐다.
국회 주변의 일부 시위대는 이들 재계 총수들의 구속을 외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국회방송 및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