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의류·자동차' CEO들, CES2017서 미래를 말한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6.12.05 06:30

CES 2017 개막 'D-30', 기조연설 주제는 '자율주행차·연결성·융합'

"크루즈선, 스포츠웨어 CEO가 CES 기조연설을 하는 시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7' 개막이 한달 뒤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IT업계 리더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할 '화두'에 관심이 모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CES 홈페이지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주관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CES 2017의 주요 화두는 △스마트카 △연결성 △융합 등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CES는 글로벌 IT산업의 리더들의 기조연설을 통해 업계의 최신 트렌드 및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CES 2017의 첫 기조연설자는 젠슨 황 NVIDIA(엔비디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로, 개막 하루 전인 내년 1월4일(현지시간) 연단에 설 예정이다. 개막 전 기조연설은 이번 행사에서 업계가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주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업체로, 최근 사업영역을 자동차 솔루션 및 딥러닝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운영 체제에 탑재되는 그래픽처리장치를 개발, 공급 중인 엔비디아는 최근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인 'DRIVE PX2'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고해상도 지도상 자동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한 경로를 계획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 복수의 카메라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 차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딥러닝 시스템을 통해 학습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다.


개막 당일인 5일에는 주최 측인 CTA의 게리 샤피로 사장을 비롯해 총 4명의 경영자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아놀드 도날드 카니발 코퍼레이션 CEO /사진=CES 홈페이지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 /사진=CES 홈페이지
전세계에서 101척의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의 아놀드 도날드 CEO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연결된 경험'이라고 불리는 새롭고 혁신적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고객(여행객) 만족을 위한 IoT 혁신 전략 등 기존 산업간 칸막이를 없앤 융합 사례 등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도 나선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이번 CES에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리더로서 자율주행 등 업계의 기술 혁신 및 진화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 IT기업도 이번 기조연설에 참여한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는 화웨이의 글로벌 혁신 모델에 대한 비전 및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협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을 하나로 통합하는 모바일 기술의 미래에 대한 화웨이의 계획 등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는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회장이 '5G 시대의 혁명적 충격'에 대해 기조 연설에 나선다. 그는 5G 시대가 단순한 모바일 산업뿐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플랭크 언더아머 CEO /사진=CES 홈페이지
스포츠웨어 업체인 언더아머(Under Armour)의 창업자이자 CEO인 케빈 플랭크 사장도 같은 날 연단에 선다. 언더아머는 지난 CES 2016에서 운동선수들에게 자신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알려줄 수 있도록 고안된 'UA 헬스박스' 제품을 런칭하며 '커넥티드 피트니스'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CES가 기존 가전에서 점차 자동차, 서비스 영역으로 중심 이동을 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인 화웨이가 모바일 산업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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