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문자폭탄 나도 받는다…새벽 3시에도 쏟아져"

머니투데이 이슈팀 조현준 기자 | 2016.12.03 10:36
/사진=표창원 의원 트위터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도 항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3일 트위터에 "내게는 '니가 뭔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노'라는 어르신들 문자와 전화 폭탄이 쏟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점잖은 분들도 계시지만 격정적으로 욕하시는 분도 많다"며 "서로가 겪는 고통"이라고 전했다.

표 의원은 연이어 올린 글에서 "박사모 할아버지들은 잠도 없으신지 새벽 3시에 문자폭탄을 보내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Web발신]' 문구가 찍히거나 '003451(512)' 번호로 된 문자를 받는다"며 "기계인교? 선거용 자동 동보 프로그램인교? 냄새가 나지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 128명의 연락처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 의사를 표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항의가 폭주했다.

장제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표 의원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탄핵이 누구 때문에 안되는지 국민과 끝까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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