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탄핵 힘들다, 4월30일 대통령 퇴진해야"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6.11.30 10:49

[the300]"탄핵, 현실적으로 힘들어…비상시국회의 해체하면 지도부도 즉각사퇴"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뉴스1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0일 "탄핵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4월 30일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비박(비 박근혜)계 비상시국회의가 해체할 경우 지도부도 즉각 사퇴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박에게)탄핵은 힘드니 거둬달라, 비상시국회의를 해체해달라, 콘클라베 방식(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의 비밀 선거방식)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해달라, 그러면 지도부가 물러나겠다고 사견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으로 보면 대선이라는 게 전당대회도 치러야 하고 여러 과정이 있다.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4월 30일 (대통령 퇴진을) 전제로 야당과 협상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탄핵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더이상 의총에서 논쟁하는 것은 분열만 가중될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협상을 위해서 현 지도부는 여기까지다.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야당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맞다"며 지도부 해체 의사도 밝혔다. 그는 새 비대위원장으로 "주류·비주류 합의할 수 있는 인사로 당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얘기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어쨌든 조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번 주 안으로 의총에서 비대위원장을 뽑아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했으니 새로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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