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요구에 서비스도 진화" 혁신적인 MTS '별들의 전쟁'

머니투데이 송정훈  | 2016.11.30 10:44

[제4회 베스트MTS 어워드 심사평]조남재 심사위원장(한국경영정보학회장)

조남재 한국경영정보학회장(한양대 교수)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MTS(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는 이제 증권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화두다. 주식시장에서 최근 몇 년 간 거래 비중이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지난 2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이 허용된 것을 계기로 모바일 금융거래가 더욱 늘고 있는데다 MTS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을 이용하므로 증권사 영업점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HTS(홈트레이딩시스템)보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코스피 시장은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의 올해 일평균거래대금 비중이 18% 수준까지 늘었다. 2010년 2%에 불과하던 비중이 급증세를 이어가며 6년여 만에 9배 가량이나 상승한 것이다. 같은기간 벤처 등 성장기업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은 일평균거래대금 비중이 코스피에 비해 두 배 가까이나 높다. 올해 32% 수준까지 급등해 2010년 4% 수준보다 8배 가량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고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한국경영정보학회,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베스트MTS 어워드'도 올해로 4회째를 맞아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증권사들이 모바일 거래 확대 트랜드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다양한 MTS 업그레이드에 노력을 기울인 탓이다.

이 때문에 머니투데이는 특히 올해 수상작 선정에 공을 기울였다. 직관적인 UI(이용자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은 물론 기능과 편의성, 다른 금융상품과의 연계, 고객관리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MTS 전문가들의 정성평가와 코스콤의 정량평가를 함께 사용했다.

그 결과 삼성증권이 지난해 고객서비스 우수상에 이어 올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유안타증권이 그 동안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에 힘입어 이번에 종합우수상 업체로 선정된 것도 눈길을 끈다.



올해 MTS를 개편한 삼성증권(New mPOP)은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디자인과 UI, UX(이용자경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새롭고 참신한 느낌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구성해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높은 호응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유안타증권(티레이더M)은 중소형사임에도 디자인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고 다양한 투자정보와 금융상품, 고객만족 분야에서 호평을 얻어 종합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별 우수상은 디자인-UI/UX 부문에서 NH투자증권이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 선정됐다. MTS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고객서비스 부문에선 신한금융투자(신한I 알파)가 각종 시세 정보와 차트를 동시에 제공하고 가로보기, 관심종목, 예약주문, HTS 연동 등 다양 고객서비스를 갖춰 최고 점수를 받았다.

더불어 금융상품 부문에서 전통적인 온라인서비스 강자인 대신증권(CYBOS Touch)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일목요연하게 배치해 1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판매한 ISA(종합자산관리계좌)를 비롯해 ELS(주가연계증권) 등 파생상품, 각종 대출, 공모주 청약, 채권과 전문가의 상품 설명 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 게 주효했다.

투자정보 부문에선 한국투자증권(eFriend Smart)이 관심종목 등록과 통합 및 조건검색, 사용자설정 등에서, 고객만족 부문은 미래에셋대우(Smart Neo)가 로그인, 공인인증 서비스, 개인정보 변경 등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

이번 심사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도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증권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개선하고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최소 1년 이상 주식 거래 무료 수수료 등을 제공하면서 MTS 고객들을 유치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증권사들이 시장 트랜드에 발빠르게 대응해 선제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고객만족경영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수상자들을 축하의 뜻을 전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증권사들이 시상식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 /조남재 심사위원장(한국경영정보학회장, 한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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