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4구역', 용산참사 이후 8년 만에 기공식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6.11.28 09:02
서울 용산구 '용산4구역' 전면 용산역 일대 개발현장. /사진제공=용산구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개발이 용산참사 이후 8년 만에 본격화한다.

용산구는 28일 오후 용산4구역 신축현장에서 조합원과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환경정비사업 기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2006년 4월 용산4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지 11년만이며 2009년 1월 철거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졌던 '용산참사' 이후로는 8년만이다.

용산4구역은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 5만3066㎡면적에 지정됐다. 지상 최고 43층 4개동 주상복합아파트 1140가구와 △업무시설 1개동(34층) △공공시설(5층) △문화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 등이 들어선다. 2020년 6월 준공예정이다.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시작됐지만 세입자들이 보상대책에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2009년 세입자들이 한강로 2가 남일당 건물을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다 화재로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후 2011년 8월 기존 시공사 계약해지로 사업이 중단됐고 조합원 이주비 부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서울시가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공공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새 조합집행부가 구성됐고 곧 이어 새 시공사도 선정되면서 사업은 점차 정상화했다. 용산구는 관련 심의절차를 거쳐 지는 9월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냈다.

구에 따르면 용산4구역 주변은 이미 도시환경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용산역 전면 2·3구역 주상복합 건물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국제빌딩주변 1구역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제빌딩주변 5구역은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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