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낮은 금리에 힘입어 전주보다 0.03% 올라 33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0.05%)과 서울(0.04%), 인천(0.03%), 경기(0.05%) 등 수도권 전역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지역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3주째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특히 강남구(-0.04%), 서초구(-0.03%), 송파구(-0.02%)가 나란히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상승폭을 끌어내렸다. 강남3구를 타깃으로 한 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에선 은평구(0.14%), 서대문구(0.13%)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은평구는 수색역세권 개발, 가톨릭 병원 개원예정 등 개발호재 영향이 컸고 서대문구는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투자수요가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과 5개 광역시 등이 장기간 상승세인 것과 달리 기타지방은 3주째 보합세다. 수도권에선 군포(0.14%), 파주(0.13%), 과천(0.13%), 화성(0.13%) 등이 상승했고 안성(-0.04%)은 하락했다.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의 해운대구(0.25%), 남구(0.19%), 부산진구(0.15%), 기장군(0.13%), 연제구(0.13%) 등 부산 지역이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대구는 북구(-0.26%), 달성군(-0.05%), 수성구(-0.04%)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밖에 지방에선 울산(-0.04%), 충북(-0.05%), 충남(-0.01%), 경북(-0.06%) 등은 하락한 반면 광주(0.01%), 대전(0.04%) 등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특히 울산 북구(-0.22%), 포항 북구(-0.16%), 청주 상당구(-0.15%) 등의 하락폭이 컸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와 남아 있는 가을철 이사 수요로 전세 품귀가 지속되면서 장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남(0.03%)과 강북(0.05%)이 모두 상승했고 수도권(0.04%)과 5개 광역시(0.02%)도 오름세다. 기타지방(0.01%) 역시 9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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