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강진' 해일경보·주의보 해제…"1주일간 강진 가능성"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6.11.22 15:19

日기상청 "해일피해 우려 없어"…부상자 총 12명 보고돼

22일 새벽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던 후쿠시마현(빨간 줄), 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던 미야기현,이바라키현, 이와테현, 지바현, 아오모리 현 등 태평양 연안(노란 줄)/사진=NHK 캡처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으로 발령됐던 해일(쓰나미)경보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강진 여파가 수그러들었지만 일본 기상청은 향후 1주일간 비슷한 규모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일본 기상청은 낮 12시50분쯤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미야기현, 아오모리현, 지바현 등 태평양 연안지역에 내렸던 해일경보 및 주의보를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기상청은 향후 다소 변화가 나타날지 모르지만 해일 피해의 우려는 없다고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지진 발생 후 오전 6시49분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오나하마항에서는 60cm 높이의 해일이 관측됐다. 이후 오전7시6분쯤에는 후쿠시마현 소마항에서 90cm의 해일이, 오전 7시38분쯤에는 이와테현 쿠지항에서 80cm의 해일이 발생했다. 미야기현 센다이항에서는 오전 8시3분쯤 1m40cm 높이의 해일이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 태평양 연안지역에 즉각 해일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에서 해일 발생 후 더 이상 추가 해일이 관측되지 않자 기상청은 오전 9시46분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했던 해일경보를 해일주의보로 하향했고 이어 낮 12시50분쯤 모든 경보 및 주의보를 해제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향후 1주일 동안 같은 규모의 지진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며 최대 진도 5의 흔들림을 수반한 지진으로 해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새벽 5시59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약 25km에 이른다. 최초 발생 이후 후쿠시마현 일대와 이바라키현 다카하기, 토치기현 오다와라 등지에서 진도 5에 이르는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홋카이도와 중국 지역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도 진도 1~4 수준의 흔들림이 전해졌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후쿠시마 대지진 이후 활동이 활발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해당 지역에서 일련의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오후 1시 기준 약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후쿠시마현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바현에서 4명, 도쿄에서 2명, 미야기현에서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지진으로 대피한 주민이 약 90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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