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7달러(0.6%) 상승한 45.69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5.3% 상승하며 4주 만에 올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24달러(0.52%) 오른 46.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와 OPEC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일 연속 상승하며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19건 늘어난 47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OPEC이 이달말 열리는 회동에서 감산에 합의할 것이란 전망은 버팀목이 됐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제한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생산량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도 이날 OPEC과 회동 직후 이달 말 열리는 회동에서 국제 유가 회복을 위해 산유량 조절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더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란은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할 때까지는 산유량 제한이나 감산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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