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익형 부동산 투자 가능 상장 리츠에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김연수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책임연구원 | 2016.11.18 10:10

[머니디렉터]김연수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책임연구원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6월 브렉시트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인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미국 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가 주목을 받고 있다.

리츠는 투자신탁법에 따라 총 자산의 75% 이상을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하도록 하고, 그 중 50% 이상을 고정적인 임대 수익 수취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한다. 특히, 과세 소득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분배하며,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 리츠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높은 배당과 실물자산에 투자한다는 매력 때문에 미국, 일본, 호주, 유럽, 싱가포르 등에서 중요한 은퇴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간 글로벌 리츠 수익률은 연 평균 8.3%로 글로벌 주식(7.8%), 글로벌 채권(4.9%)보다 높다. 세계 상장 리츠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1,500조원에 달하는데 그 중 미국이 약 900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상장 리츠는 1960년대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자산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전후를 제외하고는 매년 시가총액과 배당금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등 주식시장에는 각 분야별로 오피스 빌딩이나 쇼핑몰, 아파트, 호텔, 병원, 창고 등에 투자하는 100여개의 리츠가 상장되어 있다. 연간 약 4~5% 정도의 분배 수익금이 배당으로 지급된다.


배당금에 대해서는 여타 해외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종목별 차등)가 적용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합산된다. 반면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은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22%)가 적용되며 종합과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상장 리츠의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전문 요양원, 노인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Omega Healthcare Investors, Inc.(OHI US,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 6.9%), 카지노 및 호텔을 소유 및 임대하는 Gaming and Leisure Properties(GLPI US,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 6.86%), 미국 남서부 지역의 다세대 아파트 공동주택에 투자하는 Camden Property Trust(CPT US,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 3.6%)등이 있다.

급변하는 금융 시장과 저금리 기조에서 미국의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며 안정적 투자수익이 가능한 상장 리츠에 관심을 가져 보자.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5. 5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