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3100만원에 창업…투자유치까지 4년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6.11.16 10:05

KSEF,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 발간…"창업자 학력 높아지는 경향"


한국스타트업들은 3100만원으로 창업해 시리즈A 투자를 받기까지 평균 4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스타트업생태계포럼(KSEF)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를 발간했다. KSEF는 올해 3월 본투글로벌센터, 구글 캠퍼스 서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이 만든 단체다.

백서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들의 초기 창업비용은 2만7000달러(약 3152만원)로 조사됐다. 시리즈A 투자를 받기까지는 평균 4년이 소요됐다. 다만 1년 미만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최근 2년 새 73% 증가하는 등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점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학력은 계속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석박사 이상 고학력자의 창업 비중은 2014년 18%에서 올해는 35%로 17%p 이상 높아졌다. 실리콘밸리(35%)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성 창업자 비중은 9%로 실리콘밸리(24%) 대비 낮지만, 여성 직원 비율은 32%로 실리콘 밸리(29%)보다 높았다.


스타트업들의 소재지는 강남구가 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성남시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스타트업들이 몰려있는 강남구에서는 연간 3000회 이상의 다채로운 스타트업 행사도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안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 등 스타트업 협업 공간 방문자 수도 연간 10만명을 넘어섰다.

KSEF는 "리차드 플로리다 교수가 주장하는 '스타트업이 도심에 집중되는 현상'이 한국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며 "매년 스타트업 생태계 조사 프로젝트를 진행해 향후 해외 국가들과 상호 비교 분석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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