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30년 IT기술력 스마트팩토리에 총결집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6.11.16 11:38

(상보)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모아 '넥스플랜트'로 출시…삼성전자 등 관계사와 유기적 협력 예고

삼성SDS가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진출한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그룹 관계사에 스마트팩토리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왔던 삼성SDS가 자체 서비스를 들고 시장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30년간 그룹 관계사와 국내 제조 공장 등에서 쌓은 경험을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꽃피우겠다는 전략이다.

◇머신러닝·빅데이터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출시=16일 삼성SDS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넥스플랜트(Nexplan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제품 개발 초기 설계 체계를 지원하는 '스마트디자인' △협업을 지원하는 '스마트콜라보레이션' △설비 효율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엔지니어링' △생산활동을 관리하고 무인 자동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오퍼레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SDS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총망라해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IoT로 연결된 설비의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설비 상태를 실시간 점검한다. 솔루션에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가 탑재됐다. 또 머신러닝 기반 분석 시스템으로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 문제 해결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최대 10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팩토리 선봉 '삼성전자와' 시너지 기대=삼성SDS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구축한 제조 IT 관련 솔루션을 삼성전자 등 그룹 관계사를 중심으로 공급해오며 탄탄히 기술력을 쌓아왔다.


생산관리시스템(MES), 제품수명관리(PLM),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제조업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지 오래다. 예컨대 삼성전자에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글로벌 제조실행 시스템(G-MES 2.0)'은 세계적 IT 시장분석 기관 가트너가 극찬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대기업 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철강, 자동차, 전기 등 대규모 공장 뿐 아니라 섬유, 바이오 등을 주 업종으로 하는 중소형 공장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경량화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정부 등과 기금을 조성해 2017년까지 전국에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중소 기업의 스마트팩토리화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토털 솔루션을 들고 조만간 해외시장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이재철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사업담당 전무는 “미국, 인도 등 등지의 제조업계도 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글로벌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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