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대박' 최순실 개입 보도, 명백한 오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6.11.14 17:53

[the300]"통일대박, 2000년대 초반부터 널리 공유된 개념"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통일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통일 대박' 정책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해명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통일부 입장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이 이미 '명백한 오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외교안보 분야에 최씨의 여러 개입이 있지 않냐는 의혹이 있는데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검찰 수사에서 최씨가 개입한 정황이 밝혀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하니 그 내용은 제가 확인한 바는 없다. 정확한 사실은 검찰에서 밝히리라고 본다"면서도 "제가 보기엔 이런 식으로 검찰이 흘리는 것이 정확한 사실일까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밝힌 바대로 2013년에 이미 '통일 대박론'이 나왔고 그것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일 대박'은 통일이 이뤄지는 데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한 것으로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어떤 교수님의 책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 이미 많이 공유돼온 사실"이라며 "그것이 언급을 통해 구체화된 측면이 있고, 이 때문에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 관심으로 전환된 측면이 있다. 주관부처는 우리(통일부)지만, 이미 많이 공유돼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통일부에서 '통일 대박' 용어를 제시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그것은 제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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