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촛불집회' 경찰 8명 경상, 시민 23명 연행…큰부상은 없어

뉴스1 제공  | 2016.11.13 10:15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밤 서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려는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00만명이 참석한 11.12 3차 촛불집회에서 시민 23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의경 포함 총 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큰 사고없이 마무리됐다.
광화문, 내자동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는 오후 7시30분 기준으로 주최 측 추산 100만명(경찰추산 26만명)이 참가하는 등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집회는 오후 10시25분쯤 본대회가 끝났지만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들이 자정을 넘겨 청와대 인근 내자동 교차로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연행된 참가 시민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45)를 포함해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전원 남성이며 Δ금천경찰서 6명 Δ서부경찰서 6명 Δ중부경찰서 4명 Δ마포경찰서 3명 Δ강북경찰서 3명 Δ관악경찰서 1명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장시간 대치로 시위대와 근무 중인 경찰관 사이에 응급 환자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3명은 내자동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대치하는 도중 탈진 상태를 보였고 경찰관 1명은 참가자가 던진 백미러에 눈썹 위를 맞아 경상을 입었다. 이밖에 의경 4명 중 3명은 탈진, 1명은 오른팔을 다쳤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가한 집회인만큼 일부 충돌은 있었지만 큰 부상은 없이 마무리 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은 경찰이 차벽을 열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이날 밤샘 집회를 이어갔다. 청와대 최근접 지점인 내자동 교차로 인근은 전날 오후 5시50분부터 경찰과 집회 참가자 사이에 대치가 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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