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 4년 전에도 4년 후에도 "문제는 경제"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6.11.09 09:53

로이터/입소스, 25% "미국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 75% "부자·기득권으로부터 나라 되찾아야"

미국 유권자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부유층 및 기득권 계층의 독식 구조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2016년 대선 투표 당일인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미국 경제가 부자와 기득권 세력에 이득을 주는 쪽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75%는 '부자와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 및 언론에 대한 불신도 강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 중 68%는 '기존 정당과 정치인들이 사람들을 잘 돌보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고 76%는 '주류 언론이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돈 버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로이터와 입소스가 선거 당일 오전 50개주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것이다. 참가자는 총 1만604명으로 오차범위는 ±1%포인트다.


한편 이와 별도로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경제와 테러, 헬스케어가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입소스는 선거 당일 약 3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5%의 응답자가 현재 미국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14%는 테러를, 13%는 헬스케어를 각각 선택했다.

4년 전인 2012년 대선에서도 미국인 유권자의 46%는 경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당시엔 테러를 답한 사람이 없었으나 최근 전세계 각지에서 테러가 기승을 부리면서 새롭게 순위권에 올라온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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