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커미디어, 헐크 호건 불륜동영상 벌금 355억원으로 합의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6.11.03 07:44

고커닷컴 매각수입 중 45% 차지

헐크 호건 미국 전 프로레슬링 선수/사진=AFP
미국 유명 프로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63)의 불륜 영상을 공개했다가 소송에서 패소한 미국 가십 매체 '고커미디어'가 호건에게 3100만달러(약 354억6000만원)의 합의금을 주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닉 덴턴 고커 미디어 설립자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4년 간에 걸친 법적 분쟁이 합의에 도달했다"며 "전쟁은 끝났다"고 밝혔다. 호건이 현금으로 받을 합의금 3100만달러는 고커미디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고커닷컴'의 매각 수입 중 45%를 차지한다.

호건은 2007년 친구의 부인과 불륜 관계로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이때 호건의 친구가 숨겨놓은 카메라로 성관계 장면이 찍혔다. 고커미디어가 이 영상을 입수, 2012년 8월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호건은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고커미디어와 덴턴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은 고커미디어가 호건에게 1억40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지난 3월 판결했다.

벌금을 낼 여력이 없던 고커미디어는 결국 6월 뉴욕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해 회사를 경매에 부쳤다. 두 달 후 미국 스페인어방송국 유니비전이 1억3500만달러에 이 회사를 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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