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소비 증가에 상승 반전… 10월에만 3.4%↑ '19개월 최고'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 2016.11.01 03:10
달러가 예상을 웃돈 소비 증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e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조사 착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4% 상승한 98.4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28일 재조사 소식 직후 98.24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월간 기준으로는 약 3.4% 오르며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크레딧 스위스(뉴욕)의 샤합 잘리누스 외환 전략 부문 대표는 "시장이 FBI 재조사 충격에서 다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16% 하락한 1.0965를, 엔/달러 환율은 0.24% 오른 104.94엔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은 소비지출이 기대를 웃돌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미국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0.4%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지표로 삼는 근원(식료품 및 연료를 제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7% 상승했다. FRB의 금리 인상 목표치인 2%에 거의 근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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