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유가·대선 우려 날린 M&A…장 초반 상승세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6.10.31 22:47

GE·센추리링크 등 M&A 발표 호재…S&P 0.2%↑

31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다. 기업들의 잇따른 M&A(인수합병) 소식덕에 미국 대통령 선거 및 국제유가 불안감을 떨쳐낸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38분 기준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07% 오른 1만8173.04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0.16% 상승한 2129.7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19% 전진한 5200.08을 가리키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계정 수사 재개 소식이 대선 불확실성을 고조시키며 아시아와 유럽 증시 투심을 모두 위축시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난항도 국제유가 하락을 초래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뉴욕 증시는 산뜻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대선 우려가 이미 지난주 증시에 반영됐다는 심리와 함께 기업들의 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까닭이다.

제네럴일렉트릭(GE)은 유전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를 인수해 자사의 석유가스사업부와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합병회사의 지분은 GE측이 62.5%, 베이커휴즈측이 37.5%를 가지며 향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방침이다.


합병회사의 매출은 약 320억달러(약 36조624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 회사가 비용절감을 통해 업계 선두인 슐럼버거 등 동종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센추리링크가 경쟁업체 레벨3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총 인수가는 약 340억달러(약 38조9130억원)로 올들어 업계 최대 규모다. 지난주 기준 센추리링크와 레벨3의 시가총액은 각각 190억달러(약 21조7455억원) , 110억달러(약 12조5895억원)에 달한다.

개장 직전 발표된 경제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내며 투심 회복에 일조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5% 증가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로써 미국 개인소비는 8월 한 차례 주춤한 이후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9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지표로 삼는 식료품 및 연료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2% 상승해 전망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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