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아들 없다고 해…靑 행정관 사실 아닌 듯"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김종훈 기자 | 2016.10.31 20:11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3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사진=홍봉진 기자
최순실씨가 31일 검찰 조사에서 아들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담당 검사에게 "아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저녁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열어 "최씨의 신변잡기와 관련한 의혹을 확인한 결과 아들 관련은 사실이 아닌 듯 하다"며 "최씨가 절대 아니라고 했고 제적등본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전날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당시 검찰 수사관이 동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인물들은)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과 최씨가 고용한 사설 경호원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씨의 귀국 후 동선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사람들을 만나고 뭐 그런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가 전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최씨 변호인은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를 언급했지만 검찰은 조사상 차질이 없다고 일축했으며 긴급체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검찰은 최씨 긴급체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좀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선 최씨가 사건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베스트 클릭

  1. 1 한 달 복통 앓다 병원 가니 이미 전이…"5년 생존율 2.6%" 최악의 암
  2. 2 평창동 회장님댁 배달 갔더니…"명절 잘 보내라"며 건넨 봉투 '깜짝'
  3. 3 쓰레기만 든 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4. 4 커피 하루 2~3잔 여성의 몸에서 생긴 변화…남자는? '글쎄'
  5. 5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추석에도 '생이별' 아들 생각…"해피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