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수 SPC그룹 차남, 부사장 승진…'형제경영' 막올랐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6.10.31 18:07

허영인 회장 두 아들 모두 부사장 대열 합류…'쉐이크쉑' 론칭 성공 등 승진 발판으로

/사진=머니투데이 DB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38·사진)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뉴욕의 명물 프리미엄 햄버거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이 승진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SPC그룹은 31일 부사장 1명, 상무 3명 등 총 4명을 승진발령하고 최석원 SPC 삼립 대표이사 사장과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사장의 보직을 변경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으로 입사했으며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비알코리아 총괄임원을 역임했다. 현재 그룹 마케팅전략실을 총괄하는 한편 SPC삼립의 마케팅본부와 SPC클라우드 업무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이 승진한데 이어 차남까지 부사장에 오르면서 SPC그룹 3세들의 형제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허진수 부사장은 SPC그룹의 제품 개발과 해외사업을, 허희수 부사장은 마케팅전략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는 SPC GF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PC GFS는 SPC그룹 전 계열사에 식자재를 구매·유통하는 창구로 SPC그룹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핵심 계열사다. SPC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아웃백스테이크, 버거킹 등 주요 외식업체를 비롯해 중국 파리바게뜨 등에도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권 대표는 파리크라상 대표로 재직하며 중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SPC그룹이 전략적으로 키울 해외 식자재 유통사업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석원 SPC 삼립 대표이사 사장은 SPC GFS로 자리를 옮긴 권 대표를 대신해 파리크라상을 이끈다. 이밖에 안영민 SPC삼립 상무, 이정훈 파리크라상 상무, 이재열 파리크라상 상무 등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했다.

베스트 클릭

  1. 1 한 달 복통 앓다 병원 가니 이미 전이…"5년 생존율 2.6%" 최악의 암
  2. 2 평창동 회장님댁 배달 갔더니…"명절 잘 보내라"며 건넨 봉투 '깜짝'
  3. 3 쓰레기만 든 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4. 4 커피 하루 2~3잔 여성의 몸에서 생긴 변화…남자는? '글쎄'
  5. 5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추석에도 '생이별' 아들 생각…"해피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