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ㆍ최서원으로 개명)가 검찰에 출석했다.
최순실씨는 31일 오후 2시 59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기자들 앞에 나타났다.
최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다 몰려든 취재진에 떠밀려 신발이 벗겨진 채 황급히 검찰 청사로 입장했다.
최순실씨가 신고 있던 신발은 '프라다 17가을·겨울 신상'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88만원 상당에 판매 되고 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화 제목을 빗대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 "내가 낸 세금으로 산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연설문 수정·인사 개입 등 각종 국정 농단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운영 개입·자금 유용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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