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빠진 위례신사선…"나머지 업체들이 계속 추진"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6.10.31 16:57

서울시 "최초사업자 자격 유지·사업제한서 제출 기한 연장 요청, 다양한 방안 모색"

위례신사선 노선도 /사진제공=서울시
삼성물산이 위례신사선 사업에서 빠지기로 했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은 사업 추진에 의지를 보였다. 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속히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31일 "삼성물산으로부터 위례신사선 사업제안 참여 철회 의사를 공식적으로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올 상반기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던 삼성물산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이달 말까지로 한 차례 기한을 연장해줬지만 결국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정식으로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컨소시엄에서 빠지지만 다른 건설업체들은 사업을 계속 추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 외에도 GS건설, 두산건설 등 5개의 업체들이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공문을 통해 다른 컨소시엄 회원사들이 주간사 변경을 통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왔다"며 "해당 컨소시엄의 최초 제안자 지위를 유지하고 사업제안서를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시는 다른 건설업체들과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주간사 변경 등을 위한 내부 조정절차 등에 소요되는 기간과 컨소시엄 내 회원사의 개별 의견 등을 알아볼 생각"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2008년 GS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송파~용산 자기부상열차 사업을 최초로 제안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등이 무산되면서 이 사업은 위례지구와 신사동을 잇는 위례신사선으로 변경됐다. 서울 가락동·삼성동을 거쳐 신사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4.83㎞의 경전철로 총 11개 정류장으로 구성된다. 예상 사업비는 1조4253억원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경전철 운영 미경험과 사업성 등을 이유로 결국 사업에서 빠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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