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梨大 '특별감사'…체육특기자 입시관리실태 집중 조사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6.10.31 09:24

"입시 과정서 문제 드러나면 정씨 입학 취소될 수도"



교육부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점 의혹과 관련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2주간 감사요원 12명을 투입해 정씨를 둘러싼 특혜의혹과 이대 체육특기자 입시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필요할 경우 조사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대에 대한 서면조사를 통해 정씨의 결석 대체인정 자료가 부실하고 아무런 제출자료가 없이도 성적을 부여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체육특기자들도 결석대체와 성적 부여에 부실하게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한 점 △ 입학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 원서마감일 이후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된 점 등에 대한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씨가 △ 리포트 등을 제대로 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은 점 △ 이대가 올해 1학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점 등도 감사 대상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 정씨의 입시과정에 문제가 드러나면 정씨의 입학은 취소될 수도 있다. 또 이대는 향후 신입생 선발에서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체육특기자의 부실한 관리 실태가 드러나면 체육특기자 선발이 많은 대학을 대상으로 한 정기조사와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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