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검찰 수사 주장에 "언급할 게 없다"

[the300] (상보)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개명 후 최서원)의 부친인 고(故) 최태민씨의 주술에 걸린 바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실소를 금치 못하며 이 같이 답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 대통령까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정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잘 진행 중"이라며 "언급할 게 없다"고 함구했다.

최씨가 전날 귀국해 이날 검찰에 출두키로 한 것과 관련해선 "각종 의혹이 철저히 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국내각 또는 책임총리 등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각계 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원로들을 청와대로 불러 정국 수습을 위한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 대변인은 "비공개로 하고 있다"며 "혹시 (추가 원로 초청) 일정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