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최순실 즉각 체포해야…시간주는듯한 태도 안돼"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6.10.30 12:52

[the300]"진상규명과 위기 대안마련 동시에 이뤄져야…경제·안보 위기, 대통령 리더십 공백 메울 적임자 김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칭)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에 1조7524억원을 투입해 첨단 R&D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산업제조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 등 축구장 300개 규모의 대형 첨단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16.10.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오전 급거 귀국한 최순실씨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가 이뤄져 각종 의혹의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임의 동행을 하든해서 즉각 체포를 해야 한다. 시간을 주는듯한 태도는 이해되지 않고 수사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국민들 앞에 한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를 해야하는데 최씨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면 증거인멸 우려와 함께 은폐하기 위해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검찰수사가 신뢰받기 어렵다. 수사에 대한 의지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오늘이라도 빨리 압수수색에 협조를 해야 한다"며 "가장 첫번째 이뤄져야할 것이 진상규명인데 청와대가 협조를 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의혹을 받게 된다. 의혹 받지 않도록 청와대가 국민들의 성난 민심을 이해해 이에 걸맞게 협조해야 한다. 진상 규명을 하는 데 결기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현재의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국가 시스템을 정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협치형 총리'를 제안했다.

그는 "책임있는 진상규명이 가장 먼저"라면서 "동시에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협치형 총리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적합하다"며 "결국 누구냐로 가게 되면 난항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김 전 대표에 대해 대안으로 합의하고 빨리 진상규명과 함께 시스템 정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표를 추천한 이유로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경제위기를 넘어설 전문성에 경륜과 결단력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협치 총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적임자로 김 전 대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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