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협치형 총리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제와 안보를 책임질 총리의 역할은 막중하다"며 "정파를 넘어서는 협치의 리더십, 협치형 총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적임"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김 전 대표를 추천한 이유로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경제위기를 넘어설 전문성에 경륜과 결단력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대통령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면서 협치형 총리를 제안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장기화되고 있는 리더십 공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 리더십 실종과 경제위기 심화는 98년 IMF 외환위기의 데자뷔다. 게다가 북핵 안보위기는 그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했다.
청와대는 국가 위기가 증폭되고 있는만큼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참모진 개편에 들어갔음에도 국민들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위기탈출의 최우선 과제는 진실규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버티면 버틸수록 국민 분노는 더욱 타오르게 될 것"이라며 "성역은 없다. 청와대는 진실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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