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에서 한국인 1명 피격 사망"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6.10.29 15:20

[the300]

13일 오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 수사관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1일 필리핀 바콜로 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성 A(51)·B(46)씨, 여성 C씨(48) 등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고 A·C씨는 발견 당시 신체 일부가 테이프에 묶여있었다고 발표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필리핀 현지 경찰과 합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2016.10.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는 29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바기오시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 1명이 운전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주필리핀 대사관이 사건 인지 즉시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현지 경찰과 공조 하에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에게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현지 공관 및 코리아데스크를 통해 필리핀 경찰 당국과의 협조하에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올해 필리핀 내에서 발생한 5번째 우리 국민 피살 사건이다. 필리핀 바기오시는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인구 30만 명 규모 도시다. 앞서 필리핀에서는 지난 11일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모두 6명이 피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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