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靑수석 일괄사표 제출에 與 "환영" 野 "만시지탄"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6.10.29 09:10

[the300]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마친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2016.10.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환영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만시지탄이란 반응을 보였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은 당의 청와대 인적 쇄신 요구에 '심사숙고 중이다'라고 답한 만큼 우리 당은 조만간 박 대통령의 고민의 결과가 나올 거라 믿어왔다"고 말했다.

또 "모든 국정이 '최순실 사태'라는 블랙홀에 모두 빨려 들어가 올스톱되는 것은 국가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국회는 정쟁을 그만두고 국회가 해야 할 일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비서진 1~2명을 교체하는 것으로는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면 교체가 필요하며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확실하게 교체돼야 한다"며 "위법한 일을 한 사람들은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하며, '최순실표 내각'도 즉각 책임을 물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 인적 청산 지시는 만시지탄이지만 잘 하셨다"며 "'찔끔청산'은 국민 분노를 달래지 못한다.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 중립거국내각 구성, 최순실 등 철저한 수사와 처벌, 무엇보다 대통령 자신부터 조사받겠다는 '내탓이오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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