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 영업익 2800억… 휴대폰 4364억 손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6.10.27 16:01

(상보)H&A·HE 사업본부 각각 3400억·3800억원 영업익 올려···MC 사업본부는 4400억원 적자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과 TV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내놨지만, 휴대폰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을 끌어 내렸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2832억3200만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감소한 13조2242억3000만원, 당기순손실액은 적자전환한 815억2200만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51.6%, 5.6% 감소하고 적자 전환한 수치.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712억원 및 영업이익 342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 매출신장과 한국 시장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LG 시그니처'등 프리미엄 제품군 및 에어컨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39.6% 늘어났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선전했다. 매출액 4조1415억원 및 영업이익 3815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와 UHD(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탄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늘었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니션즈) 사업본부는 상반기에 이어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3% 감소한 2조5170억원을 기록했고 사업구조개선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액은 4364억원에 달했다.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 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6749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부품 본격적인 판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지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행자원 투입으로 16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프리미엄 가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등 B2B 사업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성장할 것"이라며 "LG전자는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B2B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를 지속한 MC 사업본부는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VC 사업본부는 GM의 '쉐보레 볼트 EV'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본격적 매출 성장에 나설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