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2832억3200만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감소한 13조2242억3000만원, 당기순손실액은 적자전환한 815억2200만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51.6%, 5.6% 감소하고 적자 전환한 수치.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712억원 및 영업이익 342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 매출신장과 한국 시장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LG 시그니처'등 프리미엄 제품군 및 에어컨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39.6% 늘어났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선전했다. 매출액 4조1415억원 및 영업이익 3815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와 UHD(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탄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늘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3% 감소한 2조5170억원을 기록했고 사업구조개선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액은 4364억원에 달했다.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 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6749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부품 본격적인 판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지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행자원 투입으로 16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프리미엄 가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등 B2B 사업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성장할 것"이라며 "LG전자는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B2B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를 지속한 MC 사업본부는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VC 사업본부는 GM의 '쉐보레 볼트 EV'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본격적 매출 성장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