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대1 승리를 거뒀다. 컵스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제이크 아리에타의 호투가 팀을 살렸다. 그는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클리블랜드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컵스 타선도 맹활약했다. 1회초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앤서니 리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브라이언트를 불러 들였다. 컵스는 3회초 2사 1,2루의 찬스에서 카일 슈와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컵스는 5회초부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1사 후 리조가 10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나간 상황에서 브라이언트의 3루타로 1점을 더 올렸다. 이어 슈와버가 바뀐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적시타를 쳐 점수차를 더 벌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에디슨 러셀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5대0까지 달아났다.
6회말 컵스는 첫 실점을 허락했으나 재빠른 투수 교체 덕에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은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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