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해 "(정호성)본인은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통화로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JTBC는 전날 최순실의 태블릿 PC에 담겨있는 대통령 관련 문서 작성자가 정 실장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박 대통령을 정계입문 초기부터 18년간 보좌해 온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한명이다.
그는 이어 "자기(정호성)는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정시에 퇴근한 적도 없고 집에서 식사한 시간도 없었다. 밖에 나갈 시간도 없었고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고 부연설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현미 예결특위 위원장이 '최순실에 전달사실이 없다고 한 것은 보고서를 직접 가져간 것이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메일을 전달한 것도 부인했다는 뜻이냐'고 묻자 이 실장은 "그건 수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 실장이 청와대 들어온 이후에 최순실을 만난 적이 있다는 말도 했냐"고 묻자 이 실장은 "그말은 안했고 밖에서 사람 만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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