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와대 문건 받은 5개월 뒤 딸 이대 합격"

뉴스1 제공  | 2016.10.26 22:35

청와대로부터 체육특기자 입시전형 관련 문건
서류마감 뒤에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반영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수원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주주의 수원 공동행동 회원들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0.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청와대 입시관련 문건이 최순실씨에게 전달된 5개월후 최씨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은 26일 최씨 측근 사무실에서 나온 체육특기자 입시 관련 문건을 분석한 결과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이 최씨에게 보내졌고, 5개월 뒤에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4월29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은 체육특기자 입시 관련 문건을 최씨에게 팩스로 보냈다. 이 문건에는 단체종목에서 개인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체육특기생 면접 비중을 줄이고 개인별 기록을 반영해야 한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 후 정씨는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하지만 수시모집 서류 마감이 끝난 뒤에 정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이 심사에 반영돼 논란이 일었다.


학교는 체육특기자 선발 대상 종목을 11개에서 23개로 늘리며 승마를 포함했지만, 신규 종목 선수로 합격한 사람은 정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씨와 이화여대가 정씨의 합격을 위해 사전에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이달 19일 사퇴하며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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