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6일 최씨 측근 사무실에서 나온 체육특기자 입시 관련 문건을 분석한 결과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이 최씨에게 보내졌고, 5개월 뒤에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4월29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은 체육특기자 입시 관련 문건을 최씨에게 팩스로 보냈다. 이 문건에는 단체종목에서 개인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체육특기생 면접 비중을 줄이고 개인별 기록을 반영해야 한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 후 정씨는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하지만 수시모집 서류 마감이 끝난 뒤에 정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이 심사에 반영돼 논란이 일었다.
학교는 체육특기자 선발 대상 종목을 11개에서 23개로 늘리며 승마를 포함했지만, 신규 종목 선수로 합격한 사람은 정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씨와 이화여대가 정씨의 합격을 위해 사전에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이달 19일 사퇴하며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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