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3분기 적자 전환…"구조 개편 작업 집중"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10.26 17:57

(상보)3분기 매출 3900억원, 영업손실 140억원…'中 진출' 에잇세컨즈에 연말 실적 개선 기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 3분기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다시 손실을 냈다.

26일 삼성물산의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패션부문은 직전 분기보다 11.2% 줄어든 매출 3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140억원이 발생했다.

하절기 비수기 타격을 피해가지 못한 것이 실적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 탓에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분기보다 실적은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개선됐다. 영업손실도 지난해 2분기(220억원)보다 80억원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현재 사업 효율화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7월 실적이 부진한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와 잡화 브랜드 '라베노바' 사업을 내년 2월까지만 진행하고 접기로 했다.

고객층과 이미지가 겹치는 브랜드는 통폐합하기로 했다. 그 대신 SPA(제조·유통 일괄형)브랜드 '에잇세컨즈'와 편집숍 브랜드 '비이커' 등 성장성이 보이는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에 첫 발을 내딛은 에잇세컨즈의 현지 반응도 좋아 연말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구조 개편 작업도 마무리해 영업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