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우리들휴브레인은 13.17%(1600원) 급등한 1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간 32.2% 올랐다. 우리들제약은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7%대의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이상호 우리들의료재단 회장의 전 부인 김수경씨가 대주주로 있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도 이틀 동안 42% 급등했다.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로 시선이 집중되면서 관련주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역인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 안랩은 이날 6.18% 오른 6만7000원에 마감했고, 다믈멀티미디어도 7.58% 올랐다. 여권 대권 후보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도 각각 21.35%, 9.31% 올랐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는 이틀연속 급락했다. EG는 전일 19.69%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10.12% 떨어졌다.
반기문 테마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엔코는 전일보다 17.14% 떨어진 464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씨씨에스(-12.18%), 성문전자(-11.89%), 광림(-9.69%), 휘닉스소재(-6.20%)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국이 혼란에 빠질수록 관련 테마주의 변동성은 더 커진다"며 "대부분의 정치인 테마주가 해당 정치인과는 큰 관련이 없는 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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