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日롯데홀딩스 재신임 얻어…'원톱 리더' 재탄력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6.10.26 15:35

(상보)26일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 '辛회장 대표직 직무 계속' 재신임…한일 롯데 총수 지위 공고해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쇄신안 발표와 검찰 수사 등에 관한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6.10.25/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의 불구속기소 결정에 이어 한일 롯데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원톱 리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직 직무를 계속할 것을 결의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사회가 이사진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직무를 계속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와 준법감시(Compliance)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준법경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신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진행된 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검찰 수사와 불구속 기소 등에 관해 설명하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롯데그룹 경영혁신안을 발표한 후 일본으로 출국해 이사회를 준비했다.


신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개선 △향후 5년 간 40조원 투자 및 7만명 신규 채용 등 투자·고용 확대를 약속했다.

검찰 불구속 기소로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신 회장은 그룹 쇄신과 동시에 경영권 강화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그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더 이상 혼란이 없도록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롯데홀딩스 대표직을 지켜내면서 한일 롯데의 명실상부한 '원톱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이며 한국 롯데 지주회사인 호텔롯데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 지배구조의 핵심 회사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거쳐 지난해 7월 롯데홀딩스 대표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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