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987억원 '흑전'…3분기만 3천억 순익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6.10.26 14:00

3분기 충당금 1008억원, 전분기 1조원서 급감…농협은행 누적 적자 618억원

NH농협금융 3분기 실적 / 자료제공=NH농협금융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으로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NH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흑자전환했다.

NH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98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명칭사용료 부담전 누적 순이익은 3118억원이다.

농협금융은 3분기에만 3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의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08억원으로 전분기 1조14억원에서 89.9% 감소했다. 특히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01억원에 불과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지난해말보다 8.1% 증가한 367조4000억원이고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ent:운용자산)을 합산한 총 자산은 460조3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지난해말보다 8.9% 증가한 215조7000억원이고 예수금은 같은기간 7.6% 증가한 194조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로 지난해말보다 0.68%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1.54%로 지난해말보다 16.08%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3분기 267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누적 적자 규모를 3290억원에서 618억원으로 줄였다. 누적 이자이익은 3조24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했고 누적 비이자이익은 19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지난해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했으나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6조7000억원과 18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8.6%, 7.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지난해말보다 0.62%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8.73%로 지난해말보다 19.0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0.75%로 지난해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누적 순이익은 2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올해 폭염에 따른 농작물, 가축 피해에 대해 농업인에게 560여억원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9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0% 감소했다.

이밖에 △NH아문디자산운용 109억원 △NH농협캐피탈 227억원 △NH저축은행 101억원 등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고는 이자,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흑자전환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동안 이자이익의 확대, 자산 건전성관리에 집중해 이익증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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