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PF단열재 생산능력 3배로 늘린다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6.10.26 11:10

2018년까지 540억 투자해 PF단열재 제2공장 완공, 연산 300㎡→900㎡로 늘려

충북 옥산에 위치한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제1공장 생산라인 모습/사진제공=LG하우시스

종합 건축자재 기업 LG하우시스가 단열성과 화재 안전성이 우수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PF(페놀폼)단열재의 생산 규모를 3배로 확대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충북 옥산공장에 총 540억원을 투자해 PF단열재 제2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PF단열재 제2공장은 현재 1공장 바로 옆 부지에 600만㎡의 생산규모로 건설되며 2018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LG하우시스 PF단열재의 총 생산규모는 현재(300만㎡)보다 3배 증가한 900만㎡로 늘어나게 된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으며 준불연 및 내화 성능 인증을 취득해 층과 층 사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뛰어난 화재 안전성도 갖췄다.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한 LG하우시스는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 기준 및 단열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에 맞춰 생산규모를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4월부터는 6층 이상 건축물의 마감재로 쓰이는 단열재를 불연·준불연으로 적용해야 하는 개정건축법이 시행됐고, 7월부터는 신축건물의 단열(열관류율, 외부로 빠져나가는 에너지의 단위 면적당 비율) 기준을 0.27(W/㎡·K)이하에서 0.21(W/㎡·K)이하로 강화한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시행 중이다.

LG하우시는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르지만 낮은 화재 안전성과 단열성능 지속성 등의 이유로 앞으로는 PF단열재 등 고성능 단열재가 이를 대체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F단열재 출시 이래 꾸준히 늘고 있는 시공 사례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다. PF단열재는 서울을 비롯해 용인, 동탄 및 위례 신도시 아파트 단지 등 고급 주거용 건물과 이케아 광명매장, 기업 사옥 등 상업용 건물에 공급됐으며 서울 마곡에 건설 중인 LG그룹의 최첨단 대규모 연구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에도 적용됐다.

김명득 LG하우시스 부사장은 "화재안전 및 단열기준의 강화 추세에 따라 준불연 성능 이상의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 수준에서 2018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공장 증설로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제품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능 강화 및 에너지 절약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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