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금융시장, 그간 美대선 영향 무시했지만…이젠 아냐"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6.10.25 18:16

中銀정책 믿었지만…"효과 약해져…정치적 영향 커질 것"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 /사진=블룸버그통신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이 미국 대통령선거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까지는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정책에 대한 공고한 믿음으로 이를 무시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25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엘에리언 수석고문은 세계금위원회(WGC)의 보고서 질의에서 "투자자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런연합(EU) 탈퇴) 공포를 얼마나 빨리 극복했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이는 "정치적, 경제적 전개에 거의 구애받지 않고 금융 변동성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중앙은행들의 능력을 크게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엘에리언은 그러나 중앙은행들의 정책 효과가 변화의 과정을 맞으면서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적 전개 과정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또 '정치양극화'를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핵심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과도한 중앙은행 의존을 떨쳐내기 위해 매우 필요한 경제정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미국 대통령의 정당이 의회를 주도하지 못한다면 누가 백악관에 입성하든지 이들의 행동자유는 상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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