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朴대통령 '국민무시 녹화 사과'…성역없는 조사 필요"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6.10.25 16:45

박원순 시장 "비서진 사퇴와 거국 중립내각 구성해 안보와 민생 챙겨야"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와 오찬 간담회 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2016.08.17.<br />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이며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태의 심각을 모르고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라니요"라며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이 유출됐단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과 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국가의 안위를 위해 비서진 사퇴와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 안보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순 없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에도 연설문 유출 의혹 기사를 링크하며 "개헌안은 국민이 쓰게 해 주시길 바란다"며 "좌순실, 우병우 1%를 위한 당신들의 대통령(개헌)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우리들의 대통령(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