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13만원으로 집계됐다. 노인의 경우 1인당 진료비가 362만원으로 평균보다 3배나 많았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57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건강보험 재정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43조원 이상을 차지했다.
2015년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22만3000명으로 전체 건보 적용 대상자(5049만명)의 12.3%를 차지했지만 진료비는 22조236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8.3%를 차지했다.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2010년 18.8일이던 것이 2015년에는 19.3일로 0.5일 증가했다. 2015년 평균 입원 일수는 2.6일, 외래 진료 일수는 평균 16.7일이었다.
2015년 건보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 환자 수는 171만여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3.7% 수준이지만, 진료비 점유율은 39.2%를 차지했다. 진료비가 1000만원을 넘는 환자도 73만9000명에 달했으며 전체 진료비의 27.9%를 사용했다.
건보 진료비는 2015년 57조9546억원으로 2010년 43조6283억원에 비해 14조3263억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6.5%다.
건보 급여비는 2014년 40조7921억원으로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은 후 2015년 43조340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임산부에게 50만원 제공되는 고운맘카드 등 건보 재정이 들어가는 사업 지출까지 포함하면 급여비는 45조7602억원으로 증가한다. 세대당 연간급여비는 198만원으로 조사됐다.
의료비는 환자가 부담하는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건보 재정으로 충당하는 '급여'로 구성된다. 진료비는 본인부담금과 급여를 더한 값이고, 급여비는 급여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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