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이지만 상장사 못지않은 IR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6.10.27 04:14

[2016 IR대상]신라젠 코넥스·프리IPO 최우수상

항암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신라젠은 장외시장 시가총액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상장사임에도 불구 주주가 1만5000명 정도로 웬만한 상장기업 수준이다. 특히 신라젠이 기술성평가를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어 회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IR활동을 하고 있다.

신라젠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간암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을 미국, 대만, 뉴질랜드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간암 임상시험에 성공하고 상업화할 경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이러스 항암제를 개발하는 회사가 된다.

신라젠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의 임상성과를 알리기 위해 신약개발관련 각종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전시관도 운영했다. 또 연구개발 전략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투자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IR미팅이 49회에 이를 정도다.


신라젠은 시장친화적인 IR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자의 기업탐방 요청이 있으면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IR을 진행한다. 해외투자자가 요청하면 직접 해당국가에 방문에 IR을 진행하기도 한다. 문의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이나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비상장 회사임에도 적극적인 IR정책을 시행해 온데는 주주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회사의 내적 성장과 더불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IR활동에 더욱 힘써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문 대표는 "올해는 신라젠이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임을 알린 해"라며 "하루빨리 펙사벡 개발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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