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Q 영업익 7260억원…전분기比 60%↑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6.10.25 08:49

"모바일 신제품 출시+PC 수요로 호조…20나노 초반 모바일 D램 비중 늘리고 연내 48단 3D 낸드 판매"

SK하이닉스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PC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60% 늘어난 7260억원이라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4조243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48%, 14%씩 낮은 수치다.

전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기대치는 매출액 4조1814억원, 영업익 6746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PC 수요 등으로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8% 늘었다.

영업익은 D램 최신 기술인 20나노 초반급 제품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와 가격 상승으로 개선됐다.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 5978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D램 출하량이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D램 고용량화 추세로 인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역시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함께 낸드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12% 늘었고 평균판매가는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제한적 공급 증가 상황이 지속되는 반면 수요는 강세를 유지, 제품 가격 상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 응용분야에 걸친 컨텐츠의 성장, 중국시장의 서버 영향력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한 20나노 초반급 모바일 D램 제품을 더욱 확대, 차세대 10나노 후반급 D램 제품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 제품 개발 및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인 48단 3D 제품의 연내 판매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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