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라크 감산 제외 요청 발언에 급락 후 낙폭 만회…WTI 0.7%↓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 2016.10.25 03:57
이라크가 원유 생산량 감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 국제 유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 때 2% 넘게 급락했지만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인도 지역인 쿠싱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만회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3달러(0.7%) 하락한 50.5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3달러(0.6%) 하락한 51.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감산에 합의했다. 국가별 감축 규모는 오는 11월30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회동에서 합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이라크 석유 장관은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만큼 감산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감산 합의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하지만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약 100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이 제한됐다.

여기에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이란 석유부 차관이 다른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 급락을 막았다. 그는 또 국제 유가가 55~60달러 수준이 적정하다고 밝힌 것도 낙폭을 만회하는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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